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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계 영 김, 美하원선거서 역전패
선데이타임즈 | 승인 2018.11.18 18:40|조회수 : 91

공화당 소속으로 미국 연방하원 입성이 점쳐졌던 한국계 미국인 영 김이 결국 민주당 후보인 길 시스네로스에게 1.6%p차로 역전패했다.

17일(현지시간) AP와 뉴욕타임스(NYT) 실시간 개표결과에 따르면 영 김은 자신이 출마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0만9580표(49.2%)를 얻어 11만3075표(50.8%)를 얻은 시스네로스에게 패배했다. 두 사람 간 표차는 3495표다.

영 김은 지난 6일 중간선거 개표 초반 시스네로스를 8.5%p가량 앞지르며 당선을 확정짓는 것처럼 보였다. 그러나 개표 막바지로 갈수록 두 후보 간 득표차는 줄었고, 지난 16일 결국 시스네로스가 941표차로 영 김을 앞지르기 시작했다.

우편투표 합산 결과 영 김은 선거구를 이루는 세 카운티 중 오렌지카운티와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 각각 4024표차, 254표차로 시스네로스를 앞질렀지만,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 7773표차로 시스네로스에 밀리며 결국 하원 입성 티켓을 빼앗겼다.

외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(反)이민 정책이 영 김의 당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. 영 김에게 역전패를 안겨준 캘리포니아주 39구선거구는 아시아계와 히스패닉 인구 비중이 3분의 2에 달한다.

이 때문에 영 김은 중간선거 기간 반(反)이민 공세에 불을 붙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둬 왔다. AP는 그러나 "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다"며 "민주당은 선전에서 영 김을 '트럼프의 의제를 열성적으로 수행하려 하는 부하직원'으로 묘사했다"고 지적했다.

영 김을 꺾은 시스네로스는 2008년 공화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합류한 해군 참전용사 출신 히스패닉이다. NYT에 따르면 시스네로스는 이번 선거기간 동안 한국어와 중국어를 구사하는 선거운동원을 파견하는 등 아시아계 유권자들을 겨냥해 공격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.

영 김은 미국 정계에서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인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으로부터 선거구를 물려받았지만 역부족이었다. 로이스는 미 의회 지한파 의원 모임 '코리아코커스' 공동의장을 지낸 인물이다.

영 김은 지난 1975년 한국에서 괌으로 이민했다. 이후 하와이로 이주한 그는 훗날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 소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1990년 정계에 입문했다.

그는 이후 20여년간 로이스를 보좌하며 일본의 위안부 피해자 사죄를 촉구하는 미 하원 결의안 채택 등에 관여했다.

영 김은 앞서 뉴저지 3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정된 앤디 김과 함께 이번 중간선거를 통한 미 연방하원 입성이 점쳐졌었다. 두 사람이 모두 당선을 확정지을 경우 미국 역사상 최초로 두 명의 한국계 의원이 연방하원에 동시 입성하는 상황이었다.

한편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영 김이 패배하면서 한때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던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선거구 4곳(캘리포니아주 45·48·49선거구)이 민주당에 넘어가게 됐다.

AP는 "시스네로스의 승리는 로스앤젤레스 대도시의 광범위한 지역 하원을 민주당이 주도하도록 하는 엄청난 정치적 재편을 만들어낼 것"이라고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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